조선마지막 상궁 김명길 상궁의 편지 100만원 낙찰, 국내 편지 경매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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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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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01: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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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다도를 민간에 전파, 잊어버린 조선 다도문화의 맥을 잇게 하고 조선 궁중음식 문화를 민간에 전했
던 조선 마지막 상궁 김명길 님(1894-1983)이 1956년 정릉사찰에서 윤황후를 대신해 황후의 사촌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가 우리 인터넷규장각 경매에서 1백만원에 낙찰됐다.
이 편지는 구황실 전용 편지지에 쓰여졌으며 이 편지를 받은 사람은 윤황후 사촌여동생인 윤덕영의 맏딸 윤성
섭씨와 영의정 김종한의 손자이자 동부승지 김승동씨 맏아들로 4살 때 참봉에 봉해졌다가 조선이 망한 이후
벼슬을 하지 못한 김덕현 참봉 내외다.
김명길 상궁은 윤황후를 대신해 쓴 이 편짓글에서 사촌여동생댁의 여러가지 안부를 묻고 지난번 윤황후의
다리병 치료(피접)를 위해 방문했을 때 후한 대우에 감사한다는 글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또 김상궁은 이 편지를 가지고 간 궁녀에게 수건 등을 보내달라는 말로 윤황후가 당시 얼마나 경제적으로 궁핍
했는지도 느끼게 하고 있다.
이 편짓글은 처음부터 끝 마지막 토시 하나까지 한 나라의 지존의 최측근에 있는 상궁답게 위엄과 깊은 교양으
로 채워져 있다.
이 편지를 받은 내외는 각각 조선 제1의 왕가집 따님이자 아드님으로 이 부부는 두 집안의 부를 상속받아 조선
제1의 거부로 손꼽힌 사람들이었다. 그런 이 부부에게 김명길 상궁은 감히 편짓글 군데군데 하댓말을 쓰고 있
다.
인터넷규장각은 3월 7일아침, 경매가 낙찰됐으며 8일 아무개 기관에서 1백만원 현금을 가지고와 문제의 편
지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 편지를 보낸 김상궁은 1894년생으로 윤왕후의 친정집에서 처녀 윤승섭의 하녀로 있었으며 윤승섭이 순종
계비로 간택돼 대궐로 들어갈 때 윤황후를 따라 대궐로 들어가 수라간 상궁이 됐다. 그리고 파란만장한 생
을 살다간 윤황후의 마지막생을 지켰으며 윤황후가 승화하신 후 궁에서 쫓겨나 가난하게 살다가 1983년 한많
은 생을 마쳤다.
물론 한국의 신문 방송은 당시 이 마지막 상궁의 죽음을 전했다.
참고로 이 편지를 받은 윤성섭 여사의 친정아버지 윤덕영은 이완용이 체결한 한일합방조약에 옥새를 찍었던
사람.일본제국주의가 이완용으로 하여금 한일합방조약을 체결하게 하고 윤덕영으로 하여금 고종을 협박해
이 조약에 옥새를 찍게 했다. 윤덕영이 고종을 협박하자 윤황후는 옥새를 가져 오게 한 뒤 치마밑에 감추고
있었다. 그런데 윤덕영이 조카 윤황후를 찾아가 옥새를 내어 놓으라고 조르기 시작했고 윤황후가 말을 듣지
않자 윤덕영은 조카 윤황후의 치마속을 들추고 옥새를 탈취, 이완용이 체결한 조약에 옥새를 찍어 조선이 망
하게 되니 때는 1910년.
이 편지와 편지글 전문을 보시기를 원하시면 인터넷규장각(e824.com) 검책창 제목으로 검색하기에서 '조선
마지막 상궁 김명길 '등을 검색해 보시기 바람.
(인터넷규장각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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