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과지 즉 과거 답안지 입니다.

과지가 매우 크고 넓습니다.

과지 본문에 군데군데  구멍이 있어 배접됐습니다.

과지 연대는 200-300년쯤 돼 보입니다.

재미 있는 것은 하단 우측 귀뚱이에 벽에 걸기 위해 종이로 만든 매듭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200-300년쯤에

이 과거에 급제한 본인이나 그 자손들이

그 영광을 간직하거나 자랑하기 위해

이 과지 네 귀뚱이에 종이로 매듭을 만든 뒤 

벽에 걸어두었던 모양입니다.

이 과지가 과거에 급제한 답안지라는 뜻이지요..

또 하나 가슴아픈 것은 이런 영광스런 과지의 오른쪽 하단 여백이

4.5cm 넓이로 50cm가 잘려나가 우리 인터넷규장각이 이 과지를 사이트에

올리면서 바삐 수리했습니다. 

자손들 중 누군가가 이 물건이 조상의 과지인줄 모르고 다른 곳에 쓰기 위해

이 여백을 잘라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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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하단에 三立二下, 一下五  이라 쓰여 있습니다.

이 뜻은 이 답안지가 급제자 32명 중 5등으로 급제했다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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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지 크기는 가로 94cm, 세로 133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