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순조 18년인 1818년에 목판으로 발행된 1819년 己卯年 時憲曆
즉 달력책입니다.
조선시대 달력입니다.
조선 순조대왕 재위 18년 되던 해 왕립 천문대인 관상감에서 발행한
책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달력이 책으로 돼 있었습니다.
농업을 국시로 하는 조선에서 가장 귀중한 책입니다.
각 날짜의 해뜨는 시간, 해 지는 시간, 파종 등 농업과 백성들이
알아야 할 날씨와 관련된 모든 자료가 실려 있습니다.
달력책 즉 시헌력은 황제의 이름으로 황제만이 발행했습니다.
속국의 왕이나 제후는 발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황제가 발행한 시헌력은 새해에 사신이 와서 건네 주는데
이를 반포라고 합니다.
본디 해 즉 태양은 황제를 상징하기 때문에 시헌서는 황제만이 발행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황제가 만든 이 시헌력은 황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속
국의 기후에는 맞지 않아 황제의 허락을 받아 황제의 이름으로 속국의
실정에 맞게 발행했습니다.
책상태 매우 좋습니다.
책 맨마지막 부록에 이 책을 만든 관상감에 소속된 책임자와 실무자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대부분 실무진들은 상근직원이며 비상근직원들은 책임자들입니다.
상근직원과 비상근직원들의 품계와 직책 등이 실려 있습니다.
모두 1800년에서 1811년에 과거에 급제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많이
보입니다.
피병순이란 사람은 1811년에 과거 음양과에 급제했던 사람입니다.
이 분은 지금 자헌대부 행 용양위 대호군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벼슬은 국왕 경호실 과장급에 해당하는 벼슬입니다.
최희진이란 분도 역사에 나오는 사람이지요.
이 사람은 이 때 종 6품 사과직에 있습니다.
사과직은 무관으로 오늘날 중대장에 해당하는 벼슬입니다...
이 명단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역사에 이름이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모두 1800년부터 1820년사이에 벼슬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시헌력 맨 마지막장의 글씨 몇자가 훼손됐습니다. 다른 하자는 발견
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