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周雙邊 半郭: 22.8×15.7cm.10行 18字 注雙行.版心: 上下花紋魚尾.
元代 方回(1227-1306?)가 編纂한 詩選集.
方回는 字가 萬理, 號는 虛谷이라 하였으며, 歙縣(지금의 安徽)사람.
宋 景定年間(1260-1264)에 別省登第하여 嚴州 知尹을 지냈으나, 元兵이 쳐들어 오자 投降하여 建德路總管을 지냈었다.
오래지 않아 벼슬을 그만두고 詩作에만 힘쓰며 지냈는데, 黃庭堅의 江西詩派를 매우 숭상하였다.
그가 편찬한 <瀛奎律髓>는 총 49권인데 唐宋 兩代의 律詩만을 골라 모았기 때문에 <律髓>라 이름하였다. ‘瀛奎’라는
말은 唐太宗 때의 十八學士가 神仙이 산다는 瀛洲에 올라 五星聚奎했다고 전해지던 얘기의 뜻을 살린 것이다. 수록된
詩들은 모두 49류로 분류되어 있는데, 江西詩派의 詩論을 내세우면서 杜甫를 一祖로 하고 黃庭堅, 陳師道, 陳與義를
三宗으로 하는 一祖三宗의 說을 제창하여 유명하다.
그가 뽑은 詩들은 너무나 기교에만 편중한 듯한 느낌이 있으나, 一家의 안목이 있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우리 나라에서
古活字로 17세기 前半期에 複刊한 이 책은 총 49권 10책 중 앞 5책(권1∼22)은 없어지고, 뒤 5책(권22∼49)만이 남아있다.
책의 끝머리에 1467년(成化 3) 皆春居士의 跋文이 붙어 있으니 이것은 明刊本을 複刻한 것임이 분명하다.
현존 제1책에는 권22 月類, 권23 閒適類, 권24 送別類. 第2冊에는 권25 拗字類, 권26 變體類, 권27 著題類, 권28 陵廟類,
권29 旅況類. 제3책에는 권30 邊塞類, 권31 宮閫類, 권32 忠憤類, 권33 山巖類, 권34 川泉類, 권35 庭宇類, 권36 論詩類,
권37 技藝類, 권38 遠外類, 권39 逍遣類. 제4책에는 권40 兄弟類, 권41 子息類, 권42 寄贈類, 권43 遷謫類, 권44 病疾類,
권45 感舊類, 권46 俠少類. 제5책에는 권47 釋梵類, 권48 僊逸類, 권49 傷悼類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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