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박정희 정권에 의해 강제 폐간돼 역사속으로 사라진 대한일보의 사설집입니다.
이 사설집은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1970년 8월에 초판이 발행됐는데
사설이 좋았던지 그리고 잘 팔렸던지 10개월만에 제7판을 발행했습니다.
이 책은 1971년 6월에 제7판으로 발행된 문제의 사설집입니다.
발행당시 판매가는 3,000원이었습니다.
대한일보는 유명한 신문사였지요.
지금도 시청앞에 광장옆 덕수궁 돌담길 입구에 당시 신문사 본사건물이었던
'대한일보빌딩'이 있습니다.
왜 문을 닫았냐고요.?
박정희 군사정권 때 폐간된 신문은 신아일보와 대한일보 등이 있는데 이 신문은
군부에 잘 못 보였던가 봅니다.
당시 대한일보 사장은 작곡가로 유명한 김연준 박사였는데
이 분은 한양대학을 창립한 분으로 아주 부유한 집안의 아드임이었습니다.
아무개 학원을 인수, 한양대학 설립에 성공한 김연준 박사는 대한일보 신문사를 인수, 사장
이 됐습니다.
그런데 박정희 부하였던 장성 아무개씨가 박정희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무슨 일을 저지르
다가 발각됐는데 이 아무개 장성과 김연준 사장이 친하다는 이유로 김연준 사장은 연행된
구속됐습니다.
박정희 군부독재 정권은 이 신문사의 문을 닫게 할 목적으로 신문사 기자들에게 군수급
월급을 주게 하고 군수급 월급을 주지 못하면 문을 닫으라 해서 이 신문사는 문을 닫았습니다.
물론 신아일보도 이 때 이런 협박에 의해 문을 닫았습니다,
물론 이후에는 기자들은 한 道에 1개의 언론사의 원칙과 모든 기자들의 군수급 월급을
지급하라는 정책에 의해 언론사의 기자들은 군수급 월급을 받았습니다.
국내 작곡가로 음악가로 유명했던 박연준 사장은 이 때 구속돼 있으면서 옥중에서 작곡을
했는데 이 작곡 중 유명한 노래가 바로 ....
이 책에는 김연준 박사의 인사말과 사진이 책머리에 실려 있습니다.
책상태 매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