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 문부성이 1931년에 사범학교와 중학교

국어 및 한문교과서로 승인, 검정한 중학교용 교과서 입니다.

옛날 사범학교도 중학교 과정이었지요..

책 속 표지에 이 명문이 인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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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책은 1931년 일본 동경에 있던 주식회사 명치서원이 일반 중학교 및 사범학교 국어와

한문 교과서로 발행한 책인데 정확한 책이름은 " 論孟新초 " 초자는 생략할 초, 또는 노략할

초자인데 컴퓨터에 이 한자가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책표지 이름으로 보아서는 유교에 있어

서 동양고전의 정수를 이루는 '論語'라는 책과 '孟子'라는 책에서 방대한 책 본문의 일부를 생

략해서 싣고 새롭게 주를 달았다는 뜻인데... 책 본문을 한번 넘겨 봅니다.

책 앞쪽에 공자의 초상화가 나오고 " 孔子新초" 편이 나옵니다.

여기에 논어라는 중국 유교경전 책 첫 번째 본 문인 학이편이 나옵니다.

" 배우고 또한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또한 기쁘지 아니

한가 ... " 이어 논어라는 방대한 책에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교육에 유익한 편들이 엄

선돼 나오고 이 편들 속에서 유익한 대목들이 원문으로 싣렸습니다.

윗쪽 상단에는 한자와 일본어로 주를 달아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게 했습니다.

이 책 56쪽을 끝으로 이 " 孔子新초" 편은 끝나고, 57쪽에 맹자의 초상화가 나옵니다. 이어 58

쪽에 맹자의 연보가 나오고 59쪽에 " 孟子新초" 편이 나옵니다. 이 편 첫머리에 양혜왕편이 시

작됩니다. 이 양혜왕편은 맹자라는 유교 고전의 첫머리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이야기

는 다음과 같이 이어집니다... 맹자선생께서 양혜왕을 만나시자, 양혜왕이 말씀하시기를 선생

께서 늙은 몸으로 천리길을 멀다하지 않으시고 오셨는데 이는 저의 나라에 장차 어떤 이로움

이 있겠습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왕께서 어찌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역시 어짐과 의

로움이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면 나의 나라에 이로움이 있을 꼬하시고,

사대부가 말하기를 어찌하면 나의 집안에 이로움이 있을 꼬하고, 선비와 서민들이 말하기를

어찌하면 나의 몸에 이로움이 있을꼬 하니 위 아래가 서로 다투어 나라가 이태롭습니다. 일

만대의 전차가 있는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자는 일천대의 전차가 있는 집안이고, 일천대

의 전차가 있는 집안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일백대의 전차가 있는 집안 이니 ... 이 뒤로

역시 맹자라는 책 첫머리 본문이 그대로 인용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동양 정치-윤리사상의 중심이 되는  논어와 맹자에 가장 중요한 대목을 간추리고 엮

어 발행한 교과서 입니다.

책상태 좋습니다... 이 책은 서울농업학교 한 학생이 교과서로 공부한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