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경기도 양근군 남종면 청탄동에 사시는 진사 여정현 님(58)이

경기도 양근군 남중면 서지동에 사시는 일반 선비 이공보 님을

서울 대법원격인 평리원에 제소한 소장과 이 평리원에서 경기재판소에 내려보내

지령입니다.

이 소장이 서울 평리원장에게 올린 날은 1902년 6월 6일이며

이 평리원에서 1902년 7월 3일날에 경기재판소로 보낸  지령이 붙여 있습니다.

소장의 내용은 원고 진사 여정현이 조부모 산소를 피고 이공용의 땅까지

300보가 떨어진 곳에 쓰려하는데 피고 이공용이 작당을 동원해

군사들을 폭행하고 상여와 제기를 훼손, 불에 태우고 의관을 찢고 관을 깨어버려서

부당함을 군부에 여러차례 제소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 재판문서는 오늘날 대법원과 대검찰청격인 평리원장에게 보내진 것이며

평리원은 대음과 같은 지령을 경기재판소 판사에게 보냈습니다.

서로 마주보는 거리가 300보라면 먼 곳인 즉 법으로 땅의 사용을 금할 수 없다.

......

피고 代喪...

귀 경기재판소가 어떻게 징역 3년으로 처단했는지 이 지령이 도착한 즉시

관련서류를 본원으로 상송하여 준비조사한 자료를 검사하고 열람받기 바람.

광무 6년 (1902년) 6월 3일

평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