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고종황제를 협박하고 윤덕영으로 하여금 옥새를 탈취해서 한일합방조약서에 옥새를 찍게 했던 대한제국 총리대신 이완용의
서예작품입니다.
그러나 이완용은 이 서예작품에 정조대왕의 옥새를 훔쳐 찍으면서 자신이 대한제국에 새 임금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옥새가
이 서예작품에 찍힌 것으로 보아 이완용이 고종을 협박했다는 설도 사실임이 확인됩니다.
또 이완용이 왕을 상징하는 옥새를 자신의 서예작품에 찍었다는 것은 일본으로부터 한일합방 조약이 체결되면 대한제국의 총독이나
국왕자리를 보장하겠다는 밀약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역사적인 큰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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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들어 일본에게 바쳤던 대한제국 총리대신 매국노 일당(壹堂)
이완용(李完用)이 쓴 서예 친필입니다.
이완용은 구할말 때 조선 서화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사람이지요.
머리가 명석한 수재였을 뿐만 아니라 서예도 조선의 제1인자였습니다.
조선 초대 서화학회 회장을 지낸자격이 말해주듯이 서화수집에도 남
다른 관심을 가졌습니다.
서예 글씨와 지질상태로 보아 이 작품은 이완용이 구한말 쯤에 쓴
작품으로 보입니다
서예작품의 글씨를 모두 읽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恣白隱和尙筆 壹堂 李完用 : 백은 화상이 지은 글을 방자하게 일당 이완용이 쓰다.
平常心是道 : 평상심이 道이다(평소 마음에 품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도이다)
白隱和尙의 白隱은 일본 스님( 본명 : 하쿠인 : 1685~1768)으로 선종
을 일으킨 스님이며, 和尙이란 스님들을 가르치는 스님의 스승을 말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백은스님은 일본에서 선종을 일으킨 스님으
로 일본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있는 스님입니다.
平常心 이란 항상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으로서 노자의 無爲道 즉 無
作爲의 道라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자세히 보면 글씨 하나하나와 전체적인 구도가 매우 예술
성이 높은 작품입니다.
단순한 글씨에 불과한 平常心是道 라는 글씨를 전체적인 구상을 가
지고 쓰고, 글씨를 크고, 길게, 때로는 작게 쓰면서 글씨를 전서체로
쓰고 있습니다.
또 이 작품에는 도장이 모두 3개가 찍혀 있는데 이 서예작품의 頭印
은 정조대왕의 옥새 두인으로 보입니다.
조선국을 들어 일본에게 바친 총리대신 이완용이 규장각에 소장돼
있던 정조대왕의 옥새 인장쯤을 가져가는데 거부하는 사람이 없었겠지요.
두인의 인주 색깔은 이완용의 호와 이름이 새겨진 인장을 찍을 때 찍
은 인주와 색깔이 다릅니다.
상단의 두인에 찍은 인장은 임금의 전용인 옥새 인주입니다.
두인 도장을 보면 용 두마리가 高奉義卷이란 글씨를 싸고 있습니다.
용의 비늘이 자세히 보입니다.
"高奉義卷" 란 높이 받드는 정의로운 문서라는 뜻입니다.
이 용도장은 황제와 국왕, 세자가 아니면 쓸 수 없습니다.
만약 황제와 국왕 세자가 아닌 사람이 이 용도장을 썼다간 三族이 멸하
는 멸문지하의 형벌을 받게 됩니다.
용이란 황제 국왕 세자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백성이 자신의 도장에
용 문양을 사용한다는 것은 자신이 황제이거나 국왕 또는 세자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역모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라를 일본에 팔았던 조선 총리대신 이완용은 간덩어리가 부었습니다.
아직 이 땅 한반도 조선에는 고종황제와 순종 황태자가 두 눈을 부릅
뜨고 살아 있는데 같은 조선의 서울에서 왕을 상징하는 옥새를 자신
의 서예작품에 찍었습니다.
또 이 작품의 詩題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평상심이 도, 즉 평소 마음에 품은 뜻이 곧 도이다!"
이 말은 이완용이 자신이 나라를 팔은 행위는 그가 마음 속에 항상
품고 있었던 뜻이었다는 것과 이완용의 이 매국행위가 곧 道라고 말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역적의 마음은 알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