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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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어디서 나왔나요?

윤대비의 친정으로 나라를 일본에 판 윤덕영의 세운 윤덕영 별장 소장고가

소장했던 자료로 조선 제1의 세도가로 누대에 걸쳐 국모를 배출하고 마침내 조선을 들어

일본에 바친 집안인 안동김씨 선대유묵이라 쓴 봉투 속에서 나왔습니다.

이 봉투 속에 함께 들어 있었던 선대유묵은 조선시대 이 집안의 선조로 역사에 세도를 부렸

던 분들의 편지였습니다. 참고로 그 봉투 속에 송시열 송준길 선생의 친필편지도 들어 있었습니다.

이외 어떤 분들의 간찰이 이 봉투 속에 더 들어 있는지는 우리 인터넷규장각도 모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명문가의 선대유묵 속에 어사 박문수의 이 편지가 있었다는 것.  

어사 박문수 선생이 이 편지를 보낼 당시 이 편지를 받는 분은 어사 박문수의 이모부였던

모양입니다.

이 편지는 " 선대간찰첩" 이라고 쓰인 두텨운 봉투 속에 수백년 동안 곱게 보관돼 왔던 이유

로 보관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간찰이 배접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밀폐된 봉투 속에 들어가 있으면 이렇게 상태가 좋습니

다.

이 편지 내용은 어떤 내용인가요?

편지 내용으로 보아 이 편지는 이 권문세도가 집안의 누가 죽어서 보냈던 모양입니다. 

죽은 사람은 남자였던 모양입니다.

편지 첫머리에 그런 글이 보입니다.

또 어사 박문수 선생은 이 편지를 통해  " 자신이 평생 동안  서울 벼슬살이 하는 것을 소원

했었는데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는 글로 자신의 비애와 한탄을 적고 있습니다.

사실 어사 박문수 선생의 약력을 살펴보면 내직 즉 서울 도성 안에서 했던 벼슬은 없습니

다. 모두 바람과 구름처럼 외직으로 떠도는 벼슬살이 뿐이었습니다. 물론 선생이 했던 암행

어사도 바람과 구름처럼 지방을 떠도는 외직이었습니다. 

이 편지 이 대목은 어사 박문수 선생의 친필편지라는 것을 밝히는 부분입니다. 아쉽게도 선

생은 이 편지를 쓴 10개월 뒤에 선생이 그렇게 소원하셨던 서울살이 벼슬을 하지 못하시고 돌아

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