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개국과 동시에 명문대가로 급부상,  태종 세조를 거쳐 성종때에 한양조씨와 함

께 조선명문가로 급부상,  많은 제상을 배출하고 세도를 누렸던 순흥안씨 집안의 자료입니

다.

여기에 올리는 책은 순흥안씨 시조 안미자 선생의 자손으로 고려말기 쓰러져 가는 고려 5백

년 사직을 들어 고려 역적 이안사의 자손 이성계에게 바치고 이성계를 왕위에 올렸던 양도공

안경모 선생의 자료를 담은 책입니다.

당시 순흥안씨 시조 안미자 선생은 영유 영린 영화라는 세 분의 아들을 두셨는데 그 영유로

이어지는 고손자이자 장손자가 안향 선생이고요. 세째 막내아들 영화로 이어지는 자손이 조

선개국공신을 안경공 입니다.

이 안경공은 순흥안씨 시조 안미자 선생의 7대손입니다.

조선개국공신과 이후 제1차, 제2차 왕자의 난 그리고 세조등극과 관련된 공신 명단에 보면

안씨들의 명단이 나오는데 바로 이분들의 집안 입니다.

세조때 대사성을 지낸 안침, 그리고 문학사에 관동별곡 등을 지었던 분, 성종때 좌의정에 오

른 안당, 중종때 좌의정에 오른 안현 등이 이 집안의 자손입니다. 

조선개국공신에 올랐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어떻게 부끄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종복위와 관련, 순흥이 참화를 당해 이 공신의 집안도 참화를 입었을 것으로 보입

니다.  

개국공신 양도공 안경모 선생이 개국공신에 오르자, 서울 금천구 시흥동 시흥 삼거리 은행나

무 일대에 하사토지를 근거로 이 일대에 토착해 살았는데 선생을 모신 사당을 옮겨 짓자 이

를 기념하기 위해 자손들이 지은 시 300편이 있었다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흩어지자 1960년 남은 시를 모아 이 책에 싣고 이 책을 발행했다 합니다.

책은 기름종이로 돼 있고 책상태 좋습니다.

조선왕조 실록에 보면 개국공신들에게  20-30마지기 땅을 주고 10-20여명의 노비를 주었고

얼굴을 비석에 새겨 만대까지 전해지게 했고 공신록을 발행, 이 사실을 기록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사당은 이 개국공신 사당인 것 같습니다.